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안정된 주거복지로 사랑받는 100년 공기업 초석 마련”

베이비2+따복하우스·공공임대상가 등 민선6기 사업 차질없이 추진
도시재생 예산·인프라 확충… 주거복지 디자이너 역할 착실히 수행

“안정된 주거복지 제공을 통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100년 공기업의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달 13일 취임한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5일 사장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 일을 겪으면서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면서 “성년을 맞는 경기도시공사가 ‘주거복지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100년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임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다.

경기도의회 인사 부적격 논란으로 취임과정에서 마음에 부담이 많았다. 오랜 세월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올곧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도의회 의원들의 질문에 충분히 소명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지만 재임기간 LH와 인천도시공사 등 공기업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시공사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경기도시공사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 봤을 텐데.

취임 이후 주요 현장을 순회했다. 조직의 물적 요소와 인적 요소면에서 보면 직원들이 담당 분야에 대해 고도화된 지적ㆍ관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주거복지 부분에서 세부 설계 단계부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세밀하고 정교한 계획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봤다. 상하수도를 비롯한 기반시설, CCTV,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이 매우 정밀해졌다. 도내 30만 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면서 전체 7%에 달하는 공급률을 보이는 등 도민의 주거복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 분야는 무엇인가.

오는 2020년까지 ‘베이비(BABY)2+ 따복하우스’ 1만 호 공급과 연정 사업인 공공임대상가 등 민선 6기 중점 추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일산 테크노밸리 등 지역현안 사업을 점검해보고 도 정책과 지역현안 과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더욱이 지역개발에 있어 안정적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산단,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이 동반될 수 있는 세밀한 지역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다.

 

-최근 공사 내부에 크고 작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장이 3개월여 공석 상태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또 공채와 경력직 등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에너지가 발산되면서 크고 작은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그동안 양적, 질적인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윤리의식은 미흡하다고 여겨진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올해 안에 도입해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도민의 이익이 최우선 되는 의사결정을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올해 설립 20주년이다. 역할의 변화가 있나.

저성장 관리시대에 맞는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역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삶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저렴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주거복지의 축인 도시재생 관련 예산, 인력,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도시재생 요구를 빅데이터화해 체계적인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미래 주거 수요에 대한 예측을 정밀하게 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는 ‘주거복지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 김용학 제10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취임 과정에서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과 취임 소감을 비롯해 현장 중심 업무 수행 등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승현기자
▲ 김용학 제10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취임 과정에서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과 취임 소감을 비롯해 현장 중심 업무 수행 등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승현기자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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