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자리, 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 필요” 여성일자리 포럼

경기북부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MICE 산업이나 섬유 등 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고용지원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6일 오후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 김동규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을 비롯해 도·시군 업무 담당자, 여성정책 전문 연구자,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북부)에서 여성 일자리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북부지역 특성을 고려한 여성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최윤선 도 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부는 여성고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는 물론 여성에 방점을 둔 지역 특성화 고용 전략이 부족했다”며 “MICE 산업이나 섬유, 문화·관광 등 북부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인프라 확충과 여성인력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혜림 고양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경력단절 여성이 거주지역을 벗어나 경제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는 특성을 거론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는 수도권 타 지역보다 더 많은 제약이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미경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은 “기존 남성위주의 노동시장, 성별격차가 심한 고용환경, 성과중심의 경쟁체계 속에서 앞으로는 여성에 방점을 찍은 고용정책과 서비스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제는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단계서부터 성 인지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지역 맞춤형 산업을 키우는 데 있어 여성에 대한 고용가능성을 탐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숙 충북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은 “여성 취업 특성상 지역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며 “경기도는 일자리재단 구성으로 기존 여타 광역새일센터와는 다른 역량을 갖춘 만큼 여성 새일센터의 특·장점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여성고용 활성화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은 “현재 여성일자리는 불안한 고용형태, 일ㆍ가정 양립의 어려운 현실에 맞닥뜨려 있다”며 “북부지역 특색에 맞는 여성 맞춤형 고용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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