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 섬 지역에서 6일 오후 4시 3분(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여파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AP, AFP 통신은 이날 필리핀 레이테 주의 카낭가 마을에서 지진 여파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1명이 숨졌으며 일부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카낭가 마을에서 30㎞가량 떨어진 올목 시에서도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타클로반, 올목 등 주변 도시의 건물과 주택이 크게 흔들렸으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 전신주가 쓰러져 이 일대의 전기가 끊겼으며 도로도 파손됐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도 몇 차례 발생했다. 아직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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