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40대 경기도민 절반,,, 결혼 안해도 된다!

20대~40대 경기도민 절반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경기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결혼의 필요성과 저출산 이유 등을 묻는 결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전체의 35%가 ‘매우’, 28%가 ‘대체로’라고 응답하면서 63%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은 무응답(1%)를 제외한 ‘별로’가 30%, ‘전혀’가 6%로 총 39%에 그쳤다.

 

그러나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상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20대의 경우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48%에 달했으며 30대(43%)와 40대(45%) 역시 과반을 웃돌았다. 반면 50대의 경우 28%만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으며 60대는 단 17%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이 남성은 38%에 그쳤지만 여성은 59%에 달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두 세대 모두 남성의 31%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여성의 경우 30대(55%), 40대(58%) 등 모두 절반 이상이 결혼을 반대했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는 ‘혼자의 삶이 여가를 즐길 수 있어서’가 34%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란 경제적 부담에서 해소(24%)’ ‘출산 양육에서 해방(23%)’ 등이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현대사회에서 경기도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실시됐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들이 원하는 도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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