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인천지역 소상공인과 지원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상생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경기도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는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연 제15회 ‘소상공인ㆍ전통시장 서로돕고 엮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길광국 경기도 경제실 공정경제과 과장, 이승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ㆍ군 지역 회장, 세무사, 경영 및 기술컨설팅 전문가, 금융권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행사는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교류를 통한 성장 추진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종사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 협력해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 등을 돕는 행사로 다양한 협업사례가 나오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열린 15회 행사에서도 참석자들 간 팀 미팅을 통해 문제 해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업 방안 등 20여 건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성남시 태평로에서 쌀과자를 만들어 파는 장애인 부부가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성남, 수원지역 등 15곳의 소상공인 대표들은 자신의 매장 공간을 일부 내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또 안산에서 수제화를 제작, 판매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연합회 행사 때 부스를 무상으로 내어줘 판매 코너로 활용하도록 돕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10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앞서 소상공인과의 합의 필요, 상가임대차와 관련해 소상공인 보호 방안 마련, 소상공인 저신용자 신용관리에 대한 교육 필요,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대한 소상공인 의견 적극 반영 등이 필요하다며 호소하며 관련 내용을 도와 정부 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병덕 경기도 소기업ㆍ소상공인연합회장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할 지속적인 행사로 가치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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