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정경남)는 7월과 8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방기기 등 전기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년(2007~2016년)간 전체 화재 대비 전기화재 비율은 폭염 기간 중 약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과부하가 걸리거나, 전선이 햇볕에 노출되면서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장소별로는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서비스 업종 사업장(유흥주점ㆍ노래방ㆍ식당ㆍ고시원ㆍ독서실 등)에서의 발생 비율이 평소보다 4% 증가했고, 주택과 자동차의 경우도 각각 2%씩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10일 수원 팔달구 우만동의 한 아파트에서 선풍기 화재로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경남 서장은 “여름철 과도한 전기사용은 위험할 수 있다”며 “전기제품의 장시간 사용이나 항상 전원을 켜놓는 행위 등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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