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시대… 8군 사령부 이전

새 청사 개관식… 용산서 64년만에 철수

주한미군의 주축이자 핵심전력이라 할 수 있는 미8군 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평택으로의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일 새 청사 개관식을 가졌다. 이로써 미8군 사령부는 용산에서 주둔한 지 64년 만에 철수,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중장), 태미 스미스 미8군 부사령관(소장), 리처드 메리트 미8군 주임원사 등 미군 측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엄기학 제3야전군사령관(대장), 김리진 워커대장 추모기념사업회장, ‘명예 미8군사령관’이자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장군 등도 자리를 빛냈다.

 

밴달 사령관은 환영사에서 “총 107억 달러가 투입된 평택 기지 건설 사업 프로젝트는 험프리스 기지의 규모를 확장, 미 국방부 해외 육군 기지 중 최대 규모의 기지로 거듭나게 했다”면서 “미 국방부의 해외 시설 중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는 2020년 전체 기지가 완공되면 한미 양국 정부의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이 주한미군의 변혁을 통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삶의 질과 부대 방호 수준, 궁극적으로는 오늘 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 준비 태세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4월 월튼 워커 장군(6·25 전쟁 당시 8군사령관) 동상 이전식으로 시작된 미8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한미 양국 합의로 진행 중인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의 일부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은 지난 2003년 전국의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 안정적인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한편 미8군은 지난 1950년 10월 38선에 도달, 국군 제1사단의 지원으로 평양을 점령했으며 휴전협정 직후부터 용산에 주둔했다. 미8군의 새 주둔지 평택 험프리스 기지는 지난 1961년 작전 도중 헬기 사고로 사망한 미 육군 장교 벤저민 K. 험프리 준위를 기념해 명명됐다.

▲ 주한미군의 핵심인 미8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 미8군의 평택시대가 시작됐다. ‘미8군사령부 개청식’이 열린 11일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워커 장군 동상을 제막한 후 헌화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부대 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오승현기자
▲ 주한미군의 핵심인 미8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 미8군의 평택시대가 시작됐다. ‘미8군사령부 개청식’이 열린 11일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워커 장군 동상을 제막한 후 헌화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부대 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오승현기자

김덕현ㆍ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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