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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세탁(홍콩→일본→한국) 35억대 국제 금괴 밀수조직 검거

승인 2017-07-13 18:07
양광범 기자 ykb204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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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출발, 일본 공항을 경유해 국내로 들어오는 이른바 ‘출발지 세탁’ 수법으로 금괴 70㎏을 밀반입하려 한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35억 상당의 금괴를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관세법 위반)로 일본인 운반책 A씨(24)와 국내 총책 한국인 B씨(49)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관은 또 밀수입에 관여한 조직을 쫓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2개월 간 모두 6차례에 걸쳐 70㎏에 달하는 금괴를 복부에 부착한 테이프로 둘러 붙이는 수법으로 밀수입한 혐의다.

 

일본인 A씨는 오사카 공항에서 환승절차를 마친 후 다른 일본인 운반책과 함께 금괴를 숨겨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인 총책 B씨는 이들이 들여온 금괴를 금 도매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금괴 밀수 우범국가인 홍콩에서 구입한 금괴의 출발지를 세탁하기 위하여 곧바로 홍콩에서 국내로 입국하지 않고 금괴 밀수 위험성이 낮은 일본을 경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세관은 일본, 홍콩 등 해외 관세당국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밀수조직을 추적할 계획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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