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박능후 등 4명… 이번주 마지막 인사청문회

여야가 이번 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사를 검증하는 마지막 인사청문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17~19일 3일간 총 4명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며 18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9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잇따라 열린다.

야 3당은 그동안 내각 인선을 놓고 정부·여당과 극단의 대치 속에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며 강경 대응해왔다. 하지만 앞선 13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며 야 3당은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청문회가 무난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야당은 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거두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최종구 후보자는 별다른 도덕적 흠결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정책 검증이 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능후 후보자의 경우 논문 표절, 소득세 지각납부, 정부 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규정을 어기고 본인 학위를 취득한 점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후보자가 인정한 위장전입 의혹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효성 후보자는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탈루,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여기에 KT 스카이라이프 시청자위원장 직을 역임한 것을 두고 결격사유 여부에 해당하는 지도 청문위원들 간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백운규 후보자도 외국 예금 계좌 보유 사실을 늦게 보고한 점과 코스닥 상장사 티씨케이의 사외이사 재직 시절 삼성 납품을 지원했다는 의혹, 고가의 헬스클럽 회원권 보유 사실 등의 문제가 제기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정책비전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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