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에 변압기 고장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이 폭염에 16시간이 넘도록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경기지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1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아파트 77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정전은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고압 전기를 받아 각 세대에 전달하는 장치인 수전 변압기 일부가 고장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아파트 전체 입주세대 가운데 절반가량인 360여 세대가 무더위 속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음식물이 상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복구는 변압기에 고장이 발생한 지 16시간 20여 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께 완료됐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고장 난 변압기는 아파트 시설이어서 아파트 측이 업체를 불러 공사를 했다”며 “노후된 것이 많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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