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위안부 김군자 할머니 빈소 찾아…“국가가 국민 위로해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을 방문해 조문하고 애도를 표시했다.

 

이 총리는 과거 할머니들께 굴비를 몇 차례 보내드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특히 고인에 대해 “유별나게 기구하신 분임에도 내색도 하지 않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불행한 역사에) 곤혹을 겪은 국민을 위로해 드리고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께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1942년 중국 훈춘의 위안소에서 3년 정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으며, 1945년 귀국한 이후 강원도 철원에서 잠시 머물다 1998년부터 광주시에 자리한 ‘나눔의 집’으로 거취를 옮겨 생활하다 지난 23일 고령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운명을 달리했다.

 

김 할머니의 사망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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