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국내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이 강도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한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께(7일~18일) 예상되는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여름철보다 132만㎾ 증가한 8천650만㎾ 수준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력피크 시 공급증력은 지난해보다 420만㎾ 증가한 9천660만㎾를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예비율이 11.7% 확보로 안정적 전력수급은 예상되지만, 최근 이상 고온현상으로 전력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인천공항에도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공사는 우선 이용객들이 대거 몰리는 여객터미널, 탑승동, 교통센터 등은 공공기관 실내온도보다 낮은 24℃ 이상으로 유지하되, 업무시설인 부대건물 사무공간은 기준대로 28℃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또 비전기식 냉방설비를 60% 이상 갖춘 공항청사는 26℃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각 건물 창측 조명을 끄고 복도등의 절반을 소등하기로 했으며, 경원조명 절전운영을 통한 에너지 절약에 나서기로 했다.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절약 홍보도 강화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합동 켐페인을 실시했으며, 여객터미널 엘레베이터, 홈페이지 등에 에너지절약 홍보문안을 표출하기로 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여름철 에너지 절약대책에 따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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