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10억대 3층집이 할아버지 모르게 손자에 증여됐다? #딸 투신 막은 엄마의 눈물

31일 방송될 KBS2 ‘제보자들’ 37회는 투신 시도 딸 잡은 엄마의 눈물과 ‘감나무 집’ 할아버지와 손자의 진실 공방 편이 방송된다.

▲ KBS2 ‘제보자들’ 37회
▲ KBS2 ‘제보자들’ 37회
#1. 아파트 12층서 매달린 20대 딸 붙잡고 15분간 사투를 벌인 엄마
2017년 6월의 첫날, 한 아파트에 비명이 울려 퍼졌다. 올해 22살인 딸이 12층 베란다 밖에 매달려 울부짖고 있던 순간 거실에 있던 엄마는 한달음에 달려와 딸의 팔을 붙잡았고 엄마가 붙잡자 이내 발버둥을 치며 팔이 아프다고 놓아 달라고 했다는데... 

엄마는 그렇게 15분간 딸을 설득하며 사투를 벌여야 했다. 확인 결과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딸이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는데…

태어날 때만 해도 건강했던 딸 지은(가명)이 지적장애3급 판정을 받게 된 건 4살 무렵 앓았던 뇌척수염(원인불명) 때문이라고 한다. 

딸은 약 2년 전부터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엄마를 향한 공격적인 행동과 자해까지 이상 행동을 보인다고. 엄마는 딸이 왜 이러는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사랑하는 딸과 평범하게 살고 싶은 엄마의 작은 바람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일까?

▲ KBS2 ‘제보자들’ 37회
▲ KBS2 ‘제보자들’ 37회
#2. 시가 10억 원 대의 감나무 집을 둘러싼 할아버지와 손자의 법정 다툼
할아버지 소유의 3층 주택에서 3대가 함께 산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누구보다 단란했던 가족이었지만 2003년, 큰 아들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할아버지는 남겨진 며느리와 손자를 누구보다 더 살뜰히 챙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할아버지 소유의 3층 주택이 지난해 자신도 모르게 같이 살던 손자에게 증여가 됐고 이를 문제 삼는 과정에서 손자가 집을 팔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자는 할아버지의 허락 하에 정당하게 ‘증여’를 받았을 뿐인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삼촌과 고모들이 할아버지를 부추겨 증여한 사실이 없다고 하게 한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증여한 사실이 없다는 할아버지와 증여에 대한 모든 증거가 있다는 손자의 첨예한 대립은 법정 밖에서 더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할아버지는 이대로 떠나야 하나?

KBS2 ‘제보자들’ 37회는 31일(월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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