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kt는 오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이옥선(90)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파병군 시구, 장애인 시구 등 사회에 의미를 던지는 시구를 기획해왔던 kt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ㆍ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시구를 제안했다.
14살 때 중국 옌지(延吉)로 끌려가 3년간 갖은 고초를 겪었던 이 할머니는 미국, 일본, 호주, 독일, 중국 등 해외를 누비며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강연과 증언을 하는 데 헌신해왔다.
고령의 이 할머니는 일본군에 고난을 당한 후유증과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자유로운 보행이 어렵지만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시구를 받아들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할머니와 함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관계자 등 20명도 야구장에 초대를 받아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SK도 오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길원옥(89) 할머니를 시구자로 모신다.
이와함께 SK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 ‘목련’을 콘셉트로 한 유니폼, 에코백, 폰 케이스 등 총 8가지 상품을 출시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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