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스매치’ 해소 올인…중기 복지지원 청년인재 확보

문화시설·외식업체 할인 혜택
친환경 일자리 기업 홍보 강화

경기도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문화시설ㆍ외식업체 할인, 교통비 혜택 등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복지’ 지원에 나선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청년 간담회’를 열고 도내 중소제조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제조기업들은 ▲기업체가 멀리 위치해 채용통보를 해도 취업을 꺼려함 ▲회사 기숙사가 외진 곳에 위치해 직원의 문화생활 부족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호소했다.

 

A중소제조업체 인사담당자는 “회사가 이천에 있을 때는 1년 내내 채용공고를 내도 구인이 어려웠는데 성남에 사무실을 하나 내자마자 70건 정도 접수됐다”며 “기업체가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 복지 면에서 인력 채용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B중소제조업체 관계자도 “회사가 외진 곳에 위치해 기숙사에 있으면 할 게 없어 바보가 되는 듯한 생각이 든다”며 “온라인 교육 등의 문화생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기업인들의 가장 많은 건의사항은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혜택 부족’이었다.

이들은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제공해도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구인자가 없다”며 “기술력 있고 청춘을 바칠만한 회사라는 것을 도가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에 도는 ▲경기도 중소기업인증, 친환경 좋은 일자리 기업의 홍보 강화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용지원플랫폼 통한 입체적 기업정보 제공 ▲경기도 선정 유망중소기업에 문화시설, 외식업체 등 할인혜택 제공 등을 통해 구인기업의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영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중소제조기업의 문제점, 애로사항 등을 토대로 지원 정책을 검토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오는 8월 중순께는 이 같은 결과들을 정리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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