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주말 도내 사건·사고 잇따라
지난 주말 역대급 무더위가 강타한 경기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ㆍ사고가 잇따랐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화성시 입파도 북서쪽 900m 해상에서 3t급 레저 보트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K씨(42) 부부와 딸(15) 등 일가족 5명 중 4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배에 불이 나자 주변에 있던 보트 2척이 이들을 구조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정에 의해 1시간여 만에 불은 진화됐다.
지난 5일 오후 4시께에는 광주시 남한산성천 검복기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 22명이 소나기로 갑자기 불어난 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계곡 상류 쪽에 고립된 15명과 하류 쪽에 고립된 7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5일 오후 3시38분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대형마트 앞 편도 4차선 도로에서 A씨(48)가 몰던 8 t 트럭이 주행하던 차량 2대를 추돌하고 마트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와 승용차 운전자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다행히 사고 당시 마트 주차장 입구에는 보행자가 없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또 이날 오후 1시20분께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금광 1터널에서 3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A씨의 투싼 차량이 차량 정체로 서 있던 그랜저와 스포티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투싼 차량에서 불이나 터널 통행이 2시간가량 통제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정전 사고도 발생해 찜통더위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5일 밤 10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3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2시간 30분 동안 끊겨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냉방장치와 냉장고 등을 이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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