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물고기 500마리 집단폐사… 市, 시료채취 등 현장조사 나서

수원천에서 물고기 500여 마리가 폐사해 수원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밤 9시7분께 ‘수원천에서 물고기가 폐사했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돼 하천수 시료를 채취하는 등 현장조사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신고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시 직원들은 육안검사와 함께 죽은 물고기와 수질조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폐사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하천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5일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해당 지점인 매교를 중심으로 상중하류(구천교~매교~세천교)에 대한 육안실태조사, 3개 지점 6개 하천수 시료채취, 원인분석을 위한 폐사 물고기 개체 확보에 나섰다. 이어 6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폐사한 물고기로 인한 악취 등 2차 주민 피해를 줄이고자 폐사한 물고기들을 모두 수거했다.

 

시는 5일 오후 내린 소나기로 하천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질이 떠올라 수질이 오염됐거나 용존 산소량이 일시적으로 급감하면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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