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조경제 2밸리 이달말 본격 가동

기업지원허브 입주 시작… 2018년까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첨단기업 1천600여개·10만명 근무 세계적 ICT 집적단지 기대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평가받고 있는 판교 창조경제 2밸리가 이달 기업지원허브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창조경제밸리는 정부가 스타트업의 창업에서 성장,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첨단 ICT 기업 단지다. 이번에 새로 조성되는 창조경제 2밸리는 이미 구축된 창조경제 1밸리 지역 인근의 도로공사 부지 등을 이용해 확장 조성됐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 프로젝트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시흥동 일대 43만 2천㎡ 부지에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조성 중이다. 2밸리에는 창업 보육을 위한 다양한 공공기관과 기업 발전단계별 맞춤형 공간,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공간 등이 입주될 예정이다. 이달 말 기업지원허브 입주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조성되고 2020년에는 문화·여가 시설인 아이스케어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3월 창조경제 1밸리 조성을 완료했다. 스타트업 캠퍼스 위주로 구성된 1밸리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ICT 창업지원기관과 창업보육회사(액셀러레이터), 독일 SAP 등 세계 유력 기업이 입주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1밸리가 소프트웨어(SW) 중심이었다면, 2밸리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콘텐츠 등 분야 스타트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창조경제 2밸리가 완성된다면 창조경제밸리는 첨단기업 1천600여 개, 고급인력 10만 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ICT 집적단지로 성장하게 된다.

 

경기도는 창조경제밸리를 규제와 비용, 환경오염·탄소배출, 에너지, 사고·미아 등이 없는 미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판교제로시티의 핵심 프로젝트다. 12월까지 1단계로 1.6㎞ 길이 자율주행차 구간 공사를 마치고 내년 말이면 자율주행차를 실제로 선보인다.

 

창조경제 2밸리의 첫 단추격인 기업지원허브는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조공간이다. 국토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의 수요를 반영, 입주공간을 구성해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벌인다. 부지 조성공사부터 건물 건설 및 운영을 맡은 LH 경기본부는 현재 기업지원허브 입주기업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동 건축물의 지상 1층에 위치한 상가와 업무지원시설을 공급하고 있다.

 

LH 경기본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벤처·중소기업이 판교창조경제밸리에서 육성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기반 조성을 위한 LH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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