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및 관계기관, 일자리 확대 총력...'위원회, 추진단' 잇따라 설치

중소기업계와 관련기관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화두에 맞춰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발족해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운동 등을 펼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벤처기업협회는 좋은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일자리 추진단을 출범해 지역 일자리 위원회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지난 6월 제주시에서 열린 연례 포럼에서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발족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장단으로 구성된 위원회 산하에는 부회장단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와 함께 4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실무는 사무국 격인 일자리창출 전담반이 총괄한다. 일자리창출전담반은 ‘성과공유제 10만 확산 운동’,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 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 조직을 통해 정부와 업계의 접점을 찾는 통로로 활용될 방침이다. 특히 700여 개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이사장들의 합의를 먼저 이끌어 낸 후 회원사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를 필두로 한 벤처기업계는 이달 ‘혁신벤처단체장협의회’를 출범하고 산하에 ‘좋은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했다. 벤처기업협회 산하에 관련 연구소인 ‘혁신벤처정책연구소’를 설치하고 연구와 정책 제안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7일 중소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기 위한 ‘일자리 추진단’을 출범하고 일자리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출범한 일자리 추진단은 중진공 내 일자리 창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중진공의 일자리 창출 시책을 점검 및 개선한다.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목표 및 실적 관리 등도 총괄한다.

 

14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의 단장은 이한철 부이사장이 맡았다. 단원은 기획 및 주요 사업부서장들로 구성됐다. 중진공은 학계 및 관련 업계 전문가 3명을 ‘일자리 추진 자문단’으로 위촉해 외부 의견도 반영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추진단을 통해 중진공의 사업 전체를 점검, 구조를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혁신할 예정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 성과에 따라 정책자금 금리를 우대하고 모든 사업의 평가지표에 일자리 창출요소를 강화하는 등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또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한 전국 31개 지역본(지)부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일자리 애로를 파악할 계획이다.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위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목표다. 중진공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기간제 계약직의 정규직화 등 자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하겠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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