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위…입점 점수는 하향 조정, 퇴출 기준은 강화
네이버와 카카오에 뉴스를 공급하는 언론사의 입점 기준이 완화되면서 퇴출 기준은 강화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카카오의 뉴스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뉴스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을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제휴 유형별 입점 기준 점수를 10점씩 낮췄다. 기사 검색 후 클릭하면 바로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아웃링크(out-link)’ 방식을 띤 ‘뉴스검색제휴’는 통과 점수를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링크(in-link)’ 방식인 ‘뉴스콘텐츠제휴’는 포털 내부에서 기사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인데 70점으로 낮췄다. ‘뉴스스탠드제휴’는 포털과 별도 계약을 맺고 아웃링크 식 기사를 제공하는 방식이며 80점 이상으로 하향했다.
입점이 완화되는 대신 퇴출 방식은 강화됐다. 1년 1회 진행하는 입점 언론사 재평가에서 최초 입점 기준에 미달하는 언론사는 포털과의 계약을 즉각 해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벌점 누적 등의 경우에만 뉴스제휴평가위가 포털에 계약해지를 권고했다.
이근영 뉴스제휴평가위 심의위원장은 “다소 미비했던 규정의 정비를 통해 평가위의 절차적 정당성과 신뢰성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태스크포스(TF) 활동 등을 통해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제휴평가위는 개정된 규정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뉴스콘텐츠, 뉴스스탠드 제휴 신청을 받는다. 오는 9월에는 기존 제휴 매체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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