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故 계기봉·신화순 선생 독립유공 대통령 표창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 남구 주안동 오순환 애국지사의 아들 오세대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 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 남구 주안동 오순환 애국지사의 아들 오세대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 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인천시 제공
15일 광복절을 맞아 인천에서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독립유공자와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독립유공 표창, 유정복 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유공 대통령표창 표창자는 고(故) 계기봉 선생과 고 신화순 선생으로, 1919년 3월 강화군과 서울 등의 지역에서 1만여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표창은 이들을 대신해 각각 자녀 계영옥씨와 손자 신영환씨가 수상했다.

이날 유 시장은 기념식을 마치고 남구에 거주하는 오순환 애국지사의 아들인 오세대씨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줬다.

 

오 애국지사는 항일결사 창천체육회 조기회 회장을 맡아 항일 활동을 했고, 무기조작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인천 조병창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유 시장은 다음달 인천에서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애국지사인 박찬규의 강화군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줄 예정이다.

 

이날 수봉공원 현충탑에서는 유 시장과 제갈원영 시의장, 군수·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과 학생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현충탑 참배’ 가 열렸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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