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석면 등 재건축 ‘몸살’… 과천시장 “주민 안전 최우선”

민원 발생 공사현장 점검
시민불편 최소화·안전 당부

▲ 신계용 시장 1
▲ 산계용 과천시장이 16일 주공 아파트 2단지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들과 현안 사항인 차량 진출입로 개설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신 시장은 “차량 진출입로 문제는 주민과 학생의 안전사고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천시와 주민, 시공사, 조합 관계자가 만나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김형표기자

최근 과천지역이 재건축 공사로 소음과 분진, 등굣길 학생 안전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신기용 시장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나섰다.

16일 오전 10시 30분 주공 아파트 2단지 재건축 공사장. 이곳을 찾은 신계용 과천시장은 공사 관계자를 만나자마자 현안인 차량 진출입로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천성우 주공 아파트 2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2단지는 차량 진출입로를 인근 4단지 도로와 은혜와 진리교회 앞 도로 방향으로 지정했으나, 주민과 교회 측 관계자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합 측과 시공사 측은 대안으로 코오롱로에 차량 진출입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 시장은 “차량 진출입로 문제는 주민과 학생의 안전사고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천시와 주민, 시공사, 조합 관계자가 만나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보자”고 답변했다.

 

신 시장은 이어 “1단지나 7-1단지는 석면처리 과정에서 주민들과 많은 갈등을 빚어 왔다”면서 “2단지는 석면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전면 해소, 주민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하며 현장인 7-1단지로 이동했다. 

신 시장은 “7-1단지는 석면 해체 작업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현재 석면처리 마무리작업을 하는 것으로 아는 데 석면으로 말미암은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처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윤규갑 조합장은 “7-1 석면 문제는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 처리했다. 현재 석면폐기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물 철거과정에서 관문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미세먼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사전에 차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시장은 6단지와 구조물 철거를 진행 중인 1단지 공사 현장을 방문해서도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덤프트럭 등으로 주민들이 교통안전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형 화물차량이 빈번하게 출입하는 공사 현장 진출입로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보행자는 물론 차량 관련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 시장은 “현재 지역 내 여러 현장에서 재건축공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독하겠다”며 “만약 재건축현장에서 안전사고가 한 건이라도 발생할 때는 해당 현장뿐만 아니라 전체 현장에 대해 사고 관련 안전을 점검한 뒤 안전이 확인된 경우에만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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