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6일간 2017년도 경비함정 국외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해경 대원과 신임경찰 교육생, 지원요원 등 144명이 참여한다.
해경은 18일 전남 여수 신항 부두에서 출항식 행사를 갖고, 다음날 오전 10시 해양경찰교육원 소속 훈련함 3011함(4천200t급)을 타고 여수 신항 부두를 떠나 싱가포르 브라니와 베트남 다낭 등지에 차례로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싱가포르·베트남의 코스트(Coastguard)와 함께 해적대응 훈련과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과 각 국의 코스트 가드 대원들을 초청해 함정 내부 공개 행사를 열고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 공연으로 우리나라 문화와 해경을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해경은 외국 해상치안기관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경비함정을 투입해 중국, 일본, 인도 등 8개국을 방문하는 등 매년 국외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경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비함정이 아닌 훈련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이 훈련은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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