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협력 공감대 형성 나서
‘북방경제원정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박정(파주을)·정재호 의원(고양을)이 16일 SNS를 통해 한·러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6일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을 통해 밝힌 ‘신 베를린 구상’ 이행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방러 당시 박·정 의원과 함께 촬영한 동영상 ‘북방경제 잡학사전’ 1부 1탄을 공개했다. 북방경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송 의원의 제안으로 기획된 북방경제 잡학사전은 박 의원이 사회를 맡고 송·정 의원이 질문에 답하는 편안한 토크쇼 형식으로 제작됐다.
현재 1부 1탄인 ‘러시아 최고권액 5천 루블과 하바롭스크의 관계’를 시작으로 총 6탄의 동영상이 제작됐으며 향후 15~20회에 걸쳐 송 의원 페이스북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세 의원은 북방경제 잡학사전 제작을 위해 출국 전부터 개별적으로 북방경제에 대해 공부하는 등 ‘주경야독’을 했다.
송 의원은 첫 방문지였던 하바롭스크에서 제작된 영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6년 5천 루블 지폐를 만들면서 하바롭스크 시내와 아무르강을 넣은 건 극동지역에 대한 개발 의지와 비전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이끌 수 있는 북방경제와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했다”며 “문 대통령의 신 베를린 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박·정 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러시아 정부 초청으로 하바롭스크, 캄차카, 사할린,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지역을 시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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