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과 운영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구성 및 활동 방향 등을 논의, 본격적인 혁신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6·13 지방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관련 당헌·당규를 조속히 보완하고 체질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 대선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진화하고 있는 국민과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에 대해 몇 사람의 선의에 의존하지 않고 정당적 시스템과 구조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활동 방향과 관련, 최 위원장은 “민주당 내부로는 바위처럼 안정적이고 차돌처럼 단단한 단합을 이뤄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하고 있는 문명과 국민에 맞는 현대적인 정당 시스템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 분과를 만들어 논의할 생각”이라며 “정치문화를 개선하고 개혁할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치문화 분과, 제도개선분과, 정당과 정치의 비전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와 내용을 만드는 비전분과 등 4개분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시급한 과제’부터 다루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1년 전에 룰을 정해야 하는데 추경, 조각 등 상황이 녹록지 않아 지금까지 정하지 못했다”며 “다음 달 13일까지 현역 지방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지방선거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경선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혁신안의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와 관련해 출마 예정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건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는 최고위원들의 공감대를 정당발전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당발전위는 100일가량 활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민주당은 오는 18일 최고위에서 정당발전위원 인선을 확정한 뒤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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