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브이아이피>는 기획 귀순자를 다룬 최초의 영화다. 영화는 국정원과 CIA가 합작으로 VIP 김광일(이종석)의 귀순을 기획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경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생존 당시 북한의 정치상황이다. VIP로 등장하는 김광일의 설정은 평안도 당 서기이자 장성택의 오른팔인 김모술의 아들이며, 북한의 로열 패밀리다.
김광일은 어릴 때부터 모스크바에 유학하고, 홍콩에 거주하며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국정원과 CIA에 의해 남한으로 들어온다.
어느날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인 채이도(김명민)는 결정적인 즐거를 발견해 김광일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그러나 김광일이 가진 북한의 고급 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국정원의 방해로 번번이 놓친다. 김광일도 자신이 가진 정보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이용하며 농락한다.
박훈정 감독은 <부당거래>와 <신세계>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집요한 연출로 이런 관계를 따라가며 범죄 영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복합적 구도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장동건이 국정원 요원 박재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채이도는 김광일을 잘 알지 못한채 그를 넘겨받는다. 시간이 지나며 그의 위험성을 알게 된다.
연쇄살인 용의자 김광일을 쫓는 경찰 채이도는 김명민이 맡았다. 국정원의 방해로 그를 놓치자 그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로맨틱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이종석이 VIP 김광일으로 연기변신을 한다. 거만하며 심드렁한 모습,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의심받지만 상황을 빠져나가는 여유로운 태도 등을 보여준다.
북한 공작원으로 분하는 배우 박희순은 이종석에 대해 “순하고 잘생긴 얼굴에서 악인을 어떻게 표현할지 호기심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만난 이종석은 작품에 완벽히 몰입된 모습이었다” 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 할리우드 영화 <아마겟돈>,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배우 피터 스토메어도 출연한다. 청소년관람불가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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