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세 번째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시즌 5승 달성엔 실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8월 7일 뉴욕 메츠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선발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시즌 4승6패를 유지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3, 4번 타자인 저스틴 업튼과 미겔 카브레라를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첫 타자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빅토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그러나 3회들어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류현진은 이날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도 중심타자 카브레라를 스트레이트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도 볼넷 하나만 내주며 넘어간 류현진은 5회초 1사 후 킨슬러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마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업튼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 강판 후 그란달의 솔로포와 곤잘레스, 터너의 적시타가 터지며 디트로이트를 3대0으로 이기고 6연승을 달렸다.
한편, 같은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시즌 15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11호 도루까지 성공시킨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0.251에서 0.258까지 올라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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