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침없는 투구를 선보이며 ‘미스터 제로’로 불리고 있는 kt wiz의 신인 투수 이종혁(20)에 대해 김진욱 감독이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눈여겨 봐왔다고 밝혔다.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이종혁을 언급하며 “이종혁은 처음 봤을 때부터 좋은 투수로 성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신인 선수들 중에는 외야수 홍현빈과 함께 두 명만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며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했지만 애초에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던 투수”라고 말했다.
지난 8일 1군에 합류한 이종혁은 19일까지 3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1볼넷 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 신입답지 않은 배짱투를 선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종혁의 장단점에 대해 “아직 나이가 어린탓에 몸이 제대로 안만들어졌지만 투구 메커니즘만은 굉장히 뛰어나다. 그래서 2군에서 주로 몸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특히 마운드에서 자기공을 던지는 것이 훌륭하다. 보통 신인 선수들의 경우 생각이 많아 불펜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쉬운데 이종혁은 씩씩하게 자기공을 던질 줄 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종혁은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처음에는 1군에서 한번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부였는데 1군에 올라온 지금은 아프지 않고 시즌 끝까지 남고 싶은 생각뿐”이라며 “첫 승같은 큰 욕심은 없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도록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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