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골대만 3번 맞히는 아쉬움 속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시는 이날 '나홀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MSN'의 공격라인을 구축했던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로 이적했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는 여러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자신이 넣은 것과 다름없는 자책골을 유도했다.
골대만 3번 맞히며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4분 왼발 슈팅으로 새 시즌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10분 뒤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은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25분 골문 정면에서 메시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레알 베티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4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레알 베티스의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2분 뒤 메시는 선제골에 관여했다.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데울로페우가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수 발끝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메시의 발에 살짝만 맞았더라면 골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발에 닿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세르히 로베르투의 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메시는 여러 차례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왼발 슈팅이 다시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후반 41분 회심의 슈팅은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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