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고 가을 성큼…난방·보온제품 판매 최대 7배 '껑충'

연일 비가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온라인몰에서 보온·난방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22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최고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진 지난 13∼16일까지 사흘간 전기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침대 위에 깔 수 있는 전기매트는 82%, 전기 히터의 판매는 무려 633%, 7배 이상 급증했다.

 

G마켓 사이트의 ‘계절 가전 베스트셀러 100’ 중 전기요와 전기매트 등의 겨울 계절 가전이 6개에 달했다. 수요가 늘어난 제품은 가격이 1만∼2만 원대로 저렴하고 휴대하기 간편해 보조 난방기구 용도로 쓰이는 전기요나 미니 히터 등이다.

 

난방제품만큼이나 보온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 전기방석 판매량이 4배 이상(383%) 급증하는가 하면, 보온물주머니(450%), 핫팩(17%), 손난로(10%) 등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이 밖에 겨울철에 잘 팔리는 수면 양말 판매량이 266% 급증했고 스타킹과 실크 스카프의 판매량이 각각 40%, 35% 증가하는 등 간절기 패션 상품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갑자기 날씨가 서늘해졌지만, 시기상 오프라인에서는 난방·보온제품 구매가 쉽지 않아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여름 에어컨 구매 시기도 5∼6월로 예년보다 한두 달 앞당겨졌던 점을 고려하면 겨울용 보온 물품 구매 시기도 전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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