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인천항, 세계 주요항만 중 ‘TOP’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 집계 17.9% 늘어… 中 닝보항 14.4%↑
올해 308만TEU로 목표치 상향 하반기 한진터미널 개장 ‘시너지’

▲ 22일 인천항이 세계 주요 항만 중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인천항만공사가 밝혔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 전경. IPA제공
▲ 22일 인천항이 세계 주요 항만 중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인천항만공사가 밝혔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 전경. IPA제공
인천항이 세계 주요 항만 중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5일 세계적인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 집계를 바탕으로 ’세계 30위 및 그 외 주요 12개 컨테이너항만 상반기 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인천항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알파라이너 집계에 따르면 그 외 12개 주요컨테이너항만 중 하나인 인천항의 경우 상반기 물동량 증가율이 17.9%에 달했다. IPA가 집계한 인천항의 올해 실제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18.7%였지만, 다른 항만 물동량 가집계 기준과 비교해 알파라이너 수치를 그대로 인용하더라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미국 사바나항의 경우 11.6%, 모로코 탕저메드항 11%였다.

 

세계 30위권에서는 중국 닝보항이 14.4%, 광저우항이 11.7%, 상하이항이 9.6%의 물동량 증가율을 보였다.

 

앞서 IPA는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인 147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물동량의 기존 목표치 역시 300만TEU에서 308만TEU로 상향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인천항의 물동량 상승세는 하반기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선광터미널 개장에 따른 효과가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한진터미널 전면 개장의 후광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인천항 컨테이너 거래의 주요 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의 경제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역시 하반기 물동량 급증을 기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남봉현 IPA 사장 역시 “이번 달 태국·베트남 서비스(TVX)가 신규 개설되는 등 지속적으로 항로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1월에 예정된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전부 개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목표인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알파라이너는 전 세계 250곳 이상의 컨테이너 항만, 총 5억5천만TEU 이상의 물동량에 대한 조사를 통해 통계치를 추정하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올해 조사대상 항만의 상반기 물동량이 2011년 이후 최대치인 6.7%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