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8월20일 전후 집중 발생
올들어 인천지역에서 총 7차례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늦여름 고농도 오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오존주의보는 5월 3차례, 6월 1차례, 7월 1차례, 8월 2차례 등 총 7차례 발령됐다.
올해에는 고온현상을 보여 오존 첫 발령 시점이 5월 초순으로 빨라졌고, 장마 기간 중에도 폭염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였다.
기상조건에 따라 인천 도심지역은 오존이 생성되기 쉬워 오존오염도의 변화폭이 컸고, 고농도 사례의 발생가능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하절기 기간 기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대기 중 오존오염도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인천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연속 폭염특보가 내려진 8월 20일께 집중적으로 내려졌고, 지난 2일 발효된 오존주의보도 폭염특보가 연속으로 발령된 가운데 내려졌다.
오존은 기온이 높은 하절기에 자외선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들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농도가 가장 높고, 대기의 안정이나 지역적인 특성에 따른 오염물질 정체와 이동의 영향을 받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오염도 관측결과 ‘나쁨’ 수준(0.091 ppm/시간 이상)을 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누적 평균농도도 0.030 ppm으로 1년 전(0.028 ppm)보다 7% 늘어나 오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관련 기관들은 신속히 전파하고 시민들은 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상상태와 대기질 추세, 실시간 오존 측정결과를 면밀히 살피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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