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에 거액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
송선미 측, “남편 사망, 상속분쟁 탓 아냐” 입장발표
피의자에 거액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
배우 송선미(42) 측이 남편 고모(45) 씨의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있다며 바로잡는 내용이었다.
22일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이 사건은 고인의 외할아버지 유산 상속분쟁과 관련해 발생한 게 아니다”라며 “외할아버지는 생존해 있고, 고인은 외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환수 소송 수행을 돕고 있었다. 현재 그 재산은 소송 상대방 명의로 모두 넘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조씨가 고씨를 살해한 동기를 놓고 사전에 약속한 거액을 주지 않아서라는 전날 소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소속사는 “고인과 피의자는 사건 발생 당일 만난 지 겨우 나흘밖에 안 됐다”며 “피의자가 어떤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아 거액을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러한 입장을 낸 데 대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보도를 자제해주길 부탁하기 위함”이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니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선미 남편 고모씨는 지난 21일 서울의 모 법인 회의실에서 피의자 조씨에게 피살됐다. 조씨는 고씨의 할아버지 재산관련 소송 중 관련해 도움을 주고 거액을 받기로 했으나 고씨가 이를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 같은 내용이 퍼지자 소속사에는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을 밝힌 것이다.
범행 후 조씨는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 등이 검거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조 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백상일기자@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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