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음악 인생,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30일 개봉

▲ 김광석 (1)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설이 된 가수 김광석.

 

김광석의 삶을 다루는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김광석>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1996년 김광석 사망 당시 MBC 사건 기자로서 현장을 취재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김광석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 믿는다”며 “사법적 공소시효는 끝났을지라도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며 김광석의 타살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김광석의 음악과 함께 죽음을 비중 있게 다룬다. 메모광인 김광석은 평소 작업과 일상, 내적 심경을 일기 형태로 남겼다. 그러나 사망 당일에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광석이 생전에 남긴 비밀노트를 입수해 심리부검 전문가에게 맡겼다. 비밀노트는 변사사건 직전 벌어진 일들을 증언하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광석에 대한 미공개 영상을 볼 수 있다. 미국 공연 실황과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김광석의 모습이 등장한다. 기타를 치며 자신의 대표곡 ‘사랑했지만’을 노래하는 김광석의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제 20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일어나, 김광석>이라는 가제로 일반 극영화들과 나란히 경쟁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받기도 했다.

 

영화는 특히 김광석의 죽음을 다룬 만큼 개봉 후,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5세 관람가

▲ 김광석 (2)
▲ 김광석 (3)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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