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장애인 든든한 버팀목…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문 활짝

전국 17개 시·도 중 처음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개소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1월1일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따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지난 2월 정부에서 개소한데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앞으로 13만 인천지역 장애인의 상담부터 피해접수, 현장조사, 사후관리(피해 장애인과 가족, 학대행위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된다.

 

앞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학대 피해가 촘촘하게 관리된다.

개소한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엔 박길환 변호사 선임됐으며, 권익옹호팀장엔 사회복지전문가가 채용돼 앞으로 장애인 권익옹호를 위해 전문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함께 빈틈없는 장애인 권익옹호를 위해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장애인 인권침해를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천지역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의 지적, 자폐, 뇌병변, 시각, 신장 장애인 등의 인권침해 예방에 대한 관리감독 등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장애인기관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및 인권침해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종전 상담위주에서 현장조사 등을 벌이게 됨에 따라 앞으로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계자는 “단 한명의 장애인 인권문제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어느 누구라도 상관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역 내 다양한 시설과 기관 등을 연계해 장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장애인의 권리 보호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행복하고 평등한 공감복지 도시, 장애인 학대의 사각지대가 없는 인천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학대 등의 피해 접수 및 상담은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 홈페이지(www.icaapd.or.kr)나 전화(1644-8295)로 연락하면된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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