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이승윤, 하계U대회 양궁서 2회 연속 3관왕 명중

男 개인ㆍ단체ㆍ혼성 우승…女 강채영ㆍ최미선은 금2

▲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금메달 3개를 들어보이고 있다.코오롱 제공
▲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금메달 3개를 들어보이고 있다.코오롱 제공

‘신궁’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승윤은 24일 대만 타이완 스포츠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살란 발다노프(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대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대표팀 서오석 감독(코오롱)이 알려왔다.

이승윤은 1엔드를 27-26으로 따내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엔드와 3엔드서는 각 3발을 모두10점에 꽂으며 각각 30-26, 30-28로 승리해 완승을 거뒀다.

 

앞서 이승윤은 대표팀 후배 최미선(광주여대)과 짝을 이룬 혼성경기 결승서도 매튜 시메네스ㆍ오드리 아디세움(프랑스) 조를 슛오프(연장전) 끝에 세트스코어 5대4로 누르고 우승했다. 

혼성 결승서 이승윤ㆍ최미선 조는 1엔드를 37-36으로 따내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엔드를 36-37로 내줘 동점을 허용한 후 3,4엔드를 38-33, 35-36으로 주고받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이ㆍ최 조는 두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켜 20-19로 승부를 갈랐다.

 

또한 이승윤은 팀 후배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우진(청주시청)과 팀을 이룬 단체전 결승서 개최국 대만을 6대0으로 일축하고 손쉽게 우승해 4년전 광주 U대회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양궁의 ‘차세대 기대주’인 강채영(경희대)도 개인전 결승서 탄야팅(대만)을 세트스코어 7대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 앞서 최미선, 이은경(순천시청)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 결승서 역시 대만을 세트스코어 5대4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날 리커브서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쓴 것을 비롯, 전날 컴파운드에서 남자 단체전을 제외하고 금메달 4개를 따낸것을 합쳐 총 10개 중 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는 쾌거를 이뤘다.

 

태권도 여자 +73㎏급 결승에서는 안새봄(춘천시청)이 알렉산드라 코왈츄크(폴란드)를 접전 끝에 10대8 판정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반면 유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에 1대4로 져 준우승했고, 태권도 여자 62㎏급 문지수(용인대)와 수영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회가 반화점을 돈 이날 한국은 양궁의 무더기 금메달에 힘입어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23, 은메달 13, 동메달 19개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금빛 과녁을 응시하며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오른쪽은 서오석 감독.코오롱양궁단 제공
▲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금빛 과녁을 응시하며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오른쪽은 서오석 감독.코오롱양궁단 제공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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