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탄생부터 현 시대까지의 인류는 137억 년 역사를 거치며 큰 문제를 직면해왔다. 인류, 인종, 민족, 국가를 불문하고 당장의 눈앞에 따른 이기심으로 이방인에 대한 혐오, 전쟁,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인류의 종말을 야기할 정도로 심각한 이 문제의 중심에는 단연, 인간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간단하다. 책의 제목 그대로 ‘빅 싱킹’ 즉 ‘통 큰 생각’이다. 언뜻 심오한 것 같지만, 눈 앞에 이익에 급급한 ‘스몰 싱킹’을 버리고 ‘인간이 우주의 일부라는 큰 생각’을 갖자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빅 싱킹은 인간이 우주론적 존재라는 인식에서 시작한다. 우주론적 존재 인식이란 인류가 결코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만물의 영장, 유일한 이성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깨우치는 일이다.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인류학, 천문학, 생물학, 경제학, 정치학 등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빅 싱킹에 대해 이야기한다.
‘난쟁이 인류’ ‘우주적인류’ ‘문제적인류’ ‘진정으로 큰 인류’ ‘도전 인류’ 등 총 5개의 장을 통해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진화, 현 시대의 문제점, 그리고 그 것에 대한 해결책을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인류야말로 지구의 이방인이다. 인류가 직면한 모든 문제는 인류의 이기심, 인류중심사고, 이방인 혐오증에서 비롯됐다”며 “빅 싱킹은 이 모든 것들을 뛰어넘는 진정한 가치를 지향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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