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경량급 기대주’인 김인규(24·충주시청)가 2017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인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7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플라이급(52㎏) 8강에서 카빈델 비스트(인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쳐 4대0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올랐다고 대한복싱협회(회장 하용환)가 밝혔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6년 만으로 침체된 한국복싱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로써 김인규는 오는 9월 1일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자수르벡 라티포프와 맞붙는다. 이미 김인규는 라티포프와 지난 5월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어 아쉽게 패한 바 있어 설욕전을 벌이게 됐다.
당시 김인규는 홈링의 잇점을 안은 라티포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판정에서 아쉽게 뒤졌었다.
한편, 나동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단 5명이 출전했으며, 김인규만이 유일하게 메달권에 진입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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