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방선거기획단 첫 회의…선출직공직자 평가위 구성 제안

내년 지방선거 공천 룰 등을 다룰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이춘석 사무총장)이 3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중앙당 및 시·도당에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백혜련 대변인(수원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과 시·도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며 “광역은 중앙당 평가위원회에서, 기초는 시·도당 평가위원회에서 나눠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당규 18호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규정’에 따른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는 내년 6·13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다음 달 13일까지가 구성 시한이며 최대 15명 이하, 최소 9명 이상 위원이 참여한다.

 

중앙당 평가위는 시·도지사를, 시·도당 평가위는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을 대상으로 공직 활동을 각각 평가하게 된다.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수원병)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부터 오는 12월까지의 업무 평가를 진행해 내년 지방선거 공천 심사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평가 기준과 방법은 향후 중앙당 평가위에서 논의해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한 조만간 조직강화특위를 구성, 사고 지역위원회 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관심이 집중된 공천 룰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논란의 불씨가 됐던 ‘권리당원 50% 이하, 일반유권자 50% 이상’을 반영하는 경선 룰과 관련, 백 대변인은 “큰 변동사항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매주 수요일 정례회의를 열고 선거 준비를 위한 세부 규칙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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