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많은 부영주택이 짓는 도내 아파트 점검해보니… 또 부실 무더기 적발

부실시공 논란을 일으킨 부영주택이 시공 중인 다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100여 건 넘는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6일 실시한 화성시 향남2택지지구 내 신축 부영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 결과를 공개했다.

도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을 계기로 지난 18일부터 향남2지구 아파트, 동탄2지구 A70∼A75 블록 6개 단지, 화성 향남2지구 B6·B17 블록 등 2개 단지, 하남 미사강변지구 A31 블록 1개 단지, 성남 위례지구 A2-13블록 1개 단지 등 도내 부영주택 아파트 공사현장 10곳에 대한 특별점검에 돌입했다.

 

이 중 향남2택지지구 내 신축 부영아파트에 대한 검수 결과 건축물 공용부문에서 45건, 세대 내부에서 10건 등 총 134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구체적으로는 ▲승강기실 천장 전선 노출 ▲계단 타일 누락 ▲세대 현관 대리석 파손 ▲세대 내 발코니 천장 균열 ▲지하주차장 벽체 곰팡이 발생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조경 고사목 발생 ▲정원수 규격 미달 등이 지적됐다.

 

도 관계자는 “조만간 특별점검을 마무리한 뒤 단지별 각종 지적사항에 대해 시군과 협의를 거쳐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마련,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정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공사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부실시공이 드러나면 해당 시ㆍ군에 시정명령, 부실벌점 부과 등 후속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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