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요구 반영 중장기안 마련을
국회서 조선·해운 의원포럼 제안
“세계 해운산업을 선도해온 대한민국이 한진해운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를 극복해 다시금 재도약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인천항만공사(IPA) 남봉현 사장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진해운 사태 1주년, 법적쟁점과 도약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IPA와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안상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주관했다.
안상수 의원은 “한진해운 파산 후, 세계 7위 선사였던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추락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서 한진해운을 살렸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은 “이날 토론회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르네상스를 만드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정부에서 한진해운 사태 이후 대책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해운업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중·장기적인 방안을 내놓아야한다”고 제안했다.
이군현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남 통영시고성군)은 “국회에서 조선·해운 특위 및 의원 포럼 등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한뒤 “대통령이 중심이 되어 해운·조선산업을 살리수 있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1·2부로 나뉘어 5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4시간 가량 진행됐다.
한편, 국회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주관한 항만토론회에 부산·경남지역 김무성, 유기준(전 해수부장관), 이주영(전 해수부장관), 이군현의원 등이 참석했으나 인천지역에선 주관한 안상수의원을 제외하고 윤관석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구을)만이 참석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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