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경찰서, 피의자 폭행한 경찰, 대기발령 수사의뢰 신속조치

인천 강화경찰서는 파출소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운 피의자 머리를 누르고 뺨을 때린 경찰관 B씨와 C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수사의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절도 피의자 A씨는 오전 11시25분께 강화 선원면 모 공사현장에 들어가 근로자들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인근 파출소로 연행됐다.

A씨는 현장 검거 당시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발길질을 하는 등 강하게 저항하자, 이를 제지하던 B, C 경찰관이 A씨의 머리를 누르고 뺨을 서너 대 때렸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이다.

 

이에 해당 경찰관들은 경찰조사에서 “체포·조사과정에서의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서 관계자는 “경찰의 피의자 폭행에 대해 피의자 제보가 아닌 첩보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사실 관계를 엄정히 수사해 결과에 따라 징계 및 형사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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