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가장 불운한 투수로 꼽히고 있는 kt wiz의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선발 연패 기록을 ‘14’까지 늘렸다.
kt는 31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로치(5.2이닝 12피안타 6실점)의 부진속에 타선도 4안타 1득점으로 빈타에 시달리면서 1대10으로 대패를 당했다.
지난 4월 19일 KIA전에서 2승을 거둔 이후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던 로치는 선발 14연패는 물론 리그 최다패의 불명예도 이어가게 됐다.
외국인 투수간의 맞대결에서 먼저 실점한 것은 한화의 비야누에바였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김동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박기혁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후속타자 정현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1대0으로 앞서나갔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kt 로치는 4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4회말 2사 1,3루에서 이용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1대2로 역전을 허용했다.
로치는 6회말 정범모에게 좌월 솔로포를 빼앗긴 뒤 4안타로 1점을 더 내주고 만루상황에서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심재민도 이성열에게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로치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반면 kt 타선은 2회이후 비야누에바 공략에 실패하면서 7회초 이해창이 중전안타를 때려낼 때까지 4이닝을 무안타로 꽁꽁묶였다.
결국, 8회말 구원투수 홍성용이 3안타 2볼넷으로 4점을 더 빼앗긴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마저 허무하게 날려 백기를 들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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