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은행 대출연체율 0.48%…전월보다 상승, 작년 비해 하락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급등…금융당국 “모니터링 지속 강화”

▲ 금융감독원/경기일보DB
▲ 금융감독원/경기일보DB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올랐지만 작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은 0.48%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는 0.05%p 높지만, 1년 전보다는 0.30%p 낮은 수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보다 1조3천억원 늘고,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로 연체율이 낮아지는 ‘반기 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대폭 감소해 전 달보다는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원이며 전월 6조3천억원과 비교하면 7천억원 늘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전월보다 조금씩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했다. 대기업은 0.58%로 0.01%p 올랐으나 중소기업은 0.69%로 0.09%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0.26%로 전달 대비 0.01%p만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이 0.19%로 0.01%p 상승했지만, 집단대출은 0.22%로 0.01%p 떨어졌다.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이 0.45%로 0.04%p 올랐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 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중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이 있어서 연체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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