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는 소방대원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애환을 담은 수필집인 ‘내 생애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수필집은 일산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또는 구조·구급 등 현장 활동을 하며 겪은 잊지 못할 순간들에 대한 경험담을 모은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수필집에는 2014년 고양터미널 화재 때 긴박했던 인명구조 경험담을 그려낸 하한용 소방대원의‘엘리베이터의 공포’를 비롯해 총 97개 소방관들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수필집에는 일산에서 화재 진압 중에 순직한 소방대원 3명의 순직보고서가 실려 있어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일산소방서는 도서를 전국소방본부 및 소방관서, 도서관 등에 보급해 소방대원들의 애환과 희생정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서승현 서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라는 영웅적 업적의 이면에는 언제나 소방대원들의 ‘아찔한 순간’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며 “일선에서 활동한 수많은 대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다른 후임 대원들의 현장 활동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