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소성박물관, ‘The CODE-책거리의 비밀 展’ 개최

▲ 사본 -책거리의비밀-포스터

경기대학교(총장 김인규)는 이달 1일부터 내년 6월15일까지 교내 소성박물관에서 ‘The CODE-책거리의 비밀 展’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소성박물관은 이 기간 동안 소장 유물 중 책거리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책거리에 숨겨진 이야기를 ‘CODE’라고 지칭한다. 전시실은 ‘CODE1. 책거리의 역사’, ‘CODE2. 책거리의 다시점과 역원근법’, ‘CODE3. 책거리의 기물과 상징’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각의 CODE에는 해시태그(#)로 주어진 주제어가 있으며, 해시태그(#)로 제공되는 단서들은 이전에는 몰랐던 책거리의 새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는 길의 이정표가 돼 준다. CODE에 따른 전시 관람방식은 책거리 속의 다양한 특징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책거리는 흔히 ‘민화’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순히 민화로 분류되기에는 몇가지 차별성이 있다. 책거리가 궁중화원을 중심으로 발전한 영역이라는 점과 각각의 작품이 소유자와 그린이의 개성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또 그림 속에 나타나는 독특한 공간 표현은 3차원의 정형화에서 벗어난 우리 민족의 확장된 사고를 시각적으로 설명해준다.

 

책과 함께 등장하는 기물들은 당시의 ‘수집품’에 대한 취향의 정보를 담아내고 있으며, 그림 속 다양한 기물들은 각각 염원, 길상 또는 벽사의 상징을 보여준다.

 

경기대 소성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책거리 전시는 책과 기물이 주는 지적 만족감과 마음의 수양을 동시에 아우르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기대 박물관 연구팀(031-249-8900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사본 -책거리의비밀-전시실
▲ 책거리의비밀 전시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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