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지로 방치된 부지 활용 대규모 꽃밭 조성 팔걷어
이달말 눈꽃송이·인삼축제 연계해 지역이미지 탈바꿈
연천군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가을에 찾아온 눈꽃송이’를 테마로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하는 특화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2015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가을에 찾아온 눈꽃송이’는 유휴지로 방치된 공간들을 활용해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환경정화 등의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닌 연천군의 대표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데에 의미를 두기에 자원봉사자들의 만족도와 인기도가 높다. 자연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경운 작업, 종자 파종 및 포장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백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자원봉사 중 하나다. 지난해 센터는 연천군이 수년 동안 개발계획 없이 유휴지로 방치한 한탄강 오토캠핑장 부근 역사 문화촌 부지에 메밀 꽃밭을 조성했다. 이때 총 12회에 걸쳐 87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올해는 전곡리유적 인근에 600여 명이 참여해 9회에 걸쳐 메밀꽃밭을 완성했다.
특히 접경지역인 연천군은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위험이 잔존한다는 국민의 인식이 깔렸기에 센터는 오로지 자원봉사 ‘가을에 찾아온 눈꽃송이’를 통해 지역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연천군 지역공원 및 유적지 관리, 둘레길 정비 등 지역특성에 맞는 자원봉사를 시범사업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이 같은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연천군에서 ‘가을에 찾아온 눈꽃송이’축제를 인삼축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특색을 살린 이 축제에서는 메밀 체험부스와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강정식 센터장은 “‘가을에 찾아온 눈꽃송이’는 기존의 봉사활동과 달리 연천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계획성 있는 봉사활동으로 소속감과 더불어 공동체 구현에 기여하는 데에 앞으로도 앞장 서가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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