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수확의 계절’ 염기훈, 3개 대기록 달성 도전

60-60클럽ㆍ통산 100도움ㆍ개인 5회 두 자릿수 AS 눈앞

▲ 염기훈.수원 삼성 제공
▲ 염기훈.수원 삼성 제공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왼발의 달인’ 염기훈(34ㆍ수원 삼성)이 K리그서 3개 대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염기훈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후반 19분 교체투입 돼 특유의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크로스로 한국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비록 30분의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그의 활약은 축구팬들에게 ‘역시 염기훈!’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후배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루고 7일 귀국한 염기훈이 9월에 도전하는 기록은 3가지로, ‘60(골)-60(도움) 클럽 가입’을 비롯, K리그 최초 100도움 달성과 개인 통산 5차례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 등 K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의미있는 기록들이다. 

7일 현재 K리그서 통산 59골, 97도움을 기록중인 염기훈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신태용, 이동국, 에닝요, 몰리나에 이어 K리그 역대 5번째로 ‘60-60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선수 최단기간(342경기) 기록도 경신할 전망이다.

 

또한 K리그 최초 100도움 달성까지는 3개를 남겨두고 있는 염기훈은 A매치 휴식기 이전인 지난달 19일 강원전에서 2개의 도움을 몰아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9월 중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여기에 올시즌 9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1도움을 추가할 경우 몰리나가 기록한 통산 4회 두 자릿 수 도움을 뛰어넘어 리그 최초로 통산 5회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K리그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두 번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역대 6명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이 기록은 존귀한 기록이다.

 

K리그 통산 최다 도움기록과 원클럽 최다 도움기록 작성에 이어 통산 5회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까지 K리그 도움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염기훈은 대표팀에서 복귀, 오는 1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홈 경기에 출전 대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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