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서 日꺾고 결승 진출…통산 6번째 우승 도전

▲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엠블럼
▲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한국이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 9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성열 수원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의 포트아서구장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야구천재’ 강백호(서울고)가 결승 타점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6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성적 4승1패(예선 2승 포함)가 돼 5전승의 미국과 11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전날 슈퍼리그 2차전서 미국에 0대2로 패했던 한국으로서는 이틀 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의 포트아서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 청소년대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WBSC 홈페이지 화면 캡쳐
▲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의 포트아서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 청소년대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WBSC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한국은 1회말 장준환(유신고)이 좌전 안타로 나간 뒤 배지환(경북고)의 투수앞 보내기 번트 때 2루 악송구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3번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곽빈(배명고)의 2루 땅볼 때 장준환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예진원(경남고)의 좌익선상 2루타와 최준우(장충고)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

 

일본도 2회초 공격서 막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쿠라이 슈토의 안타를 시작으로, 나카무라 쇼세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한국 선발 김민(유신고)의 폭투와 니시마키 겐지의 적시타로 3대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국은 2회말 한동희(경남고)의 볼넷과 이인혁(덕수고)의 좌전안타, 장준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배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져 5대3으로 다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회말 2사 1루서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탠 뒤, 6회 초 수비서 선발 김민이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1점 만 내주고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6회 2사 1,2루서 김민을 구원 등판한 하준영(성남고ㆍ2⅓이닝)과 김영준(선린인터넷고ㆍ1이닝)이 이어던지며 일본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해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국은 1981년, 1994년, 2000년, 2006년, 2008년 5차례 우승했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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