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지역 구청장 지방의원 워크숍 개최…내년 지방선거 필승 다짐

”문재인 정부가 지방분권 확대를 명분으로 국회의 권한을 대폭 줄이고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의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체제전쟁’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낼 명분으로 삼았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선출직 공직자 워크숍’에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국회무력화 혹은 국회 무시 선택은 헌법개정 과정에서 더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지방분권 확대를 명분으로 국회의 권한을 대폭 줄이고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추진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그렇다면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는 좌파의 해방구가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2018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의 ‘체제전쟁’에서 선봉에 서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가 체제전쟁을 선두에서 이끌며 문재인과 대립각을 형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내년도 지방선거 승리 다짐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발사와 핵위기, 방송장악,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 등 현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민경욱 시당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포퓰리즘 정책을 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정책을 앞에 내세운 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위기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 실망 등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 위원장은 “당내 혁신위가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는지 그것을 알아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인천이 가진 전략적 중요성을 알기에 당이 나아갈 방안과 승리방안, 전략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민경욱 위원장을 비롯해 안상수, 윤상현, 정유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및 당 소속 단체장, 지방의원 등 120여 명이 함께했다.

 

주영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